한국일보

청소년“성인 돼도 부모집에 사는 게 좋다”

2006-03-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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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41%로 가장 높아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독립을 하기보다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22일 연방 통계국 보고서가 밝혔다.
그들은 소위 ‘부메랑 세대’로 일단 집을 떠났다 경제적인 여건 등 어려움 때문에 부모 집으로 돌아온 자녀를 가리키는 말이다. 놀라운 것은 부모들도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고 성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틴 투르콧은 “자녀가 집을 떠나 독립한 가정과 비교해 볼 때 성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부모들의 만족감이 더 높았다.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보다는 지나치게 많은 쪽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1981년에는 20세부터 24세 사이의 젊은이 가운데 41%가 부모 집에 살았지만 2001년에는 57%로 늘어났다.
또 대도시에 사는 부모들이 성인 자녀와 함께 사는 경향이 높았다. 그 비율은 밴쿠버 41%, 토론토 39%, 오타와 34%, 몬트리올 28% 등이었고 시골지역은 17%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대도시에 있고 도시지역의 생활비가 비싸기 때문일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새 이민자 가정은 그런 경향이 더욱 강한데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출신 가정이 특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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