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고교생 흡연율 줄었다

2006-03-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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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조엘 클라인 교육감, 토마스 프라이든 시 보건국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01년 이후 뉴욕시 고교생들의 흡연율이 3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보건국과 교육국이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립고에 재학하는 10대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지난 2001년 이후 36%나 감소했으며 이는 담배세 인상, ‘담배연기 없는 공기’등 지속적으로 진행된 캠페인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제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고교생 10명 중 9명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청소년들이 흡연의 폐해를 깨닫고 건강한 선택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라이든 보건국장은 “10대 청소년들은 보통 ‘친구들이 다 담배를 피우니 나도 피운다’는 이유를 제시하는데 이는 정확치 않다”며 “청소년들이 스스로 담배를 피우는 급우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소년 흡연율은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담배를 피우는 고교생이 뉴욕시 공립고에만 3만여 명에 이른다”며 “이들에 집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고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YRBS; The Youth Risk Behavior Survey)는 이밖에 각 공립학교가 지속적으로 ‘흡연금지’ 규정을 강력히 시행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학부모들도 부모가 흡연하는 가정의 학생이 흡연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녀 앞에서 금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김휘경 기자>

연구 결과 주요 내용.
▲뉴욕시 공립고교 재학생들의 흡연율은 지난 2005년 11%로 감소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22%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 중 13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비율은 11%로 지난 2001년의 16%보다 크게 감소했다.
▲뉴욕시 공립고 재학생의 흡연율은 11%로 성인의 흡연율 18%보다 크게 낮다.
▲여전히 흡연하는 공립고교생 1만6,000명이 여학생, 1만4,000명이 남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 공립 고교생의 흡연율이 가장 감소했다. 또 백인 여학생의 흡연율이 가장 높았다.
▲백인학생 3명 중 1명, 히스패닉계는 10명 중 1명, 흑인학생은 15명 중 한 명꼴로 흡연한다.
▲뉴욕시 5개보로 중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10대 흡연율이 23%로 가장 높았으며 퀸즈(13%, 9,500명), 맨하탄(11%), 브롱스(10%), 브루클린(9%)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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