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적 순위 공개않는 고교 는다

2006-03-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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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성적 순위를 대학이나 학생에게 공개하지 않는 고등학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자로 보도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크게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으로 전국 대학입학상담가협회가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미국 내 고교의 40%가 고교 석차 제도를 중단했거나 대학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릿지우드 고교도 10년 전부터 학생은 물론, 대학에 고교 석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사관학교 지원 희망자 등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해 오고 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학군도 지난달 고교 석차 제도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실제로 대학에 입학신청서 제출 시 고교 석차를 기입하지 않는 학생들도 크게 늘고 있다. 스왓스모어 칼리지와 매사추세츠 대학 경우 지난해 입학 지원자의 51%가 고교 석차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밴더빌트 대학과 오리건 대학도 올해 지원자의 각각 57%와 42%가 고교 석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오하이오 소재 캐년 칼리지에 지난 가을학기 등록한 학생의 60%도 마찬가지.

학생들의 고교 석차 공개를 반대하는 학교에서는 고교 석차 정보 때문에 대학이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있으며 비록 최고는 아니지만 수많은 우수 학생들의 입학 기회에 장애만 될 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고교 석차 제도 폐지로 학교간 경쟁도 줄일 수 있다
는 것.
반면 아직도 많은 대학에서는 지원자의 고교 석차에 대한 정보 없이 신입생 선발심사를 진행할 경우 상대적으로 SAT 성적이나 기타 항목에 대한 심사 반영 비중이 더욱 커질 뿐이며 우수 학생 여부를 평가할 잣대가 분명치 않아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이
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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