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임 문화홍보원 서정선 홍보관

2006-02-19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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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미 주류사회에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 재임중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앞으로 본국에 돌아가서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살려 해외홍보 계획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주미대사관 산하 워싱턴 한국 문화 홍보원에서 3년 반 재직해 온 서정선 홍보관(사진 .48)이 오는 21일 본국으로 귀임한다.
그는 “우선 정든 워싱턴 지역을 떠나게 돼 섭섭하다”며 “그 동안 문화홍보원 여러 행사에 적극 참여해준 동포들과 언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홍보관은 지난 2003년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 관련 행사와 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정전 50주년 기념사진전, 학술대회, 한국영화제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특히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린 사진전 개막 행사에서 선보인 국악 공연에서 창(唱) 등이 미 주류사회의 큰 호평을 받았던 게 가장 인상적”이라며 “결국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홍보자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과 그 가족, 자손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게 된 것도 큰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게 대사관 홈페이지 등 5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한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점으로는 지난 연말 문화홍보원의 기능이 대폭 변경돼 매달 열렸던 작은 음악회, 미술전, 영화 상영 등 문화행사가 폐지된 점. 대신 소규모 행사는 없어졌으나 알찬 대규모 문화행사가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본국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으로 발령을 받아 세계각국에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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