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칼럼/ 예수의 향기
2006-02-07 (화) 12:00:00
김무영목사(오클랜드한인연합감리교회)
짧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
가는 인생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고 한번으로 끝나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오직 한번 가는 인생
길, 다시 되풀이 할 수 없는 인생길, 한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놓치고 마는 인생길. 물건은
샀다가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무를 수도 있고, 다른 것과 바꿀 수도 있는데, 우리 인생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가 예수의 향기가 되어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그래
서 사람들이 우리에게서 예수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를 원한다.
예수의 임재하심으로 우리의 삶 속에 피어오르는 향기는 깨끗하다. 사람들이 우리의 깨끗함을
통해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를 원한다. 하늘나라에서 오신 예수님은 죄 없으신
분으로 깨끗하신 분이다. 잡것이 끼어 있지 않다. 전혀 불순물이 섞여 있지 않다. 죄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생은 불쌍한 인생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인생은 불쌍한 존재이다. 모든 사람이 죄
를 범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죄 가운데 빠져 사
는 인생에게서는 냄새만 난다. 죄를 청산하지 않는 한 그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날이 가면
갈수록 더 지독한 냄새로 변한다.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회개한 성도의 삶에서 사람들은 예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깨끗한 삶
을 사는 사람은 입이 깨끗하다. 예수의 향기를 발하는 사람은 더러운 말을 입에 담지 않는다.
음담패설, 거짓말, 속이는 말, 남을 비방하는 말, 남을 욕하고 저주하는 말 등등. 이 모든 말은
말하는 사람을 먼저 더럽게 만든다. 이런 더러운 말에서는 예수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은 생각이 깨끗하다. 더러운 생각을 일으키는 유혹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음탕한 생각, 시기, 질투, 미움, 교만, 오만방자, 욕심 등등. 이런 것들은 깨끗하지 않은 것
들이다. 이러한 생각에서는 예수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은 손과 발이 깨
끗하다. 남의 것에 손대지 않는다.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거룩하지 않은 곳에는 발걸음을
내 디디지 않는다. 깨끗한 삶을 사는 사람은 생활과 몸가짐을 깨끗하게 한다.
예수의 향기는 믿음에서 피어나는 향기다. 이성과 지식과 경험과 가진 재물을 앞세우는 사람에
게서는 예수의 향기가 나지 않는다. 흔히 그들은 자신이 가진 그것들로 예수의 향기를 차단하
곤 한다.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향수병도 뚜껑을 막아 놓으면 향기가 나지 않듯이 아무리 값비싼 ‘구찌’ 향수라도 뚜껑을 열어야 향기가 난다. 예수의 향기를 가로 막는 우리의 인간적
인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비로써 예수의 향기는 풍겨 나오게 된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믿는 믿음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앞세
울 수 있는 사람에게서 예수의 향기는 발한다. 바울 사도가 그랬다. 바울과 함께 하였던 그의
동역자들이 그랬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
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오늘 날 하
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지고 있어서 예수의 향기는 그것에 가리워 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예수께서 우리 안에 임하시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된다. 예수께서 계신 교회는 예수님의 향기로 가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