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1회 청암논단서 김외식 박사 ‘꿈의 해석과 그 목회적 활용’ 주제 강연

2006-02-0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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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암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홍상설목사)는 김외식(감리교신학대총장)박사를 초청해 2월6일 오전 11시 후러싱제일교회(김중언목사)에서 칼 융의 <꿈의 해석>을 중심으로 ‘꿈의 해석과 그 목회적 활용’이란 주제의 제51회 청암논단을 개최했다.
김외식박사는 “융은 현대물리학의 통찰에 힘입어 정신적인 실재를 물리적인 실재와 유비하여
그의 분석심리학을 발전시켰다. 그의 생애 후기에는 일반상대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동시성 현
상이라고 하는 매우 다루기 힘든 주제를 연구하여 내어놓기도 했다. 그는 심리학적인 현상에
대한 설명 도구로서 현대 물리학의 원리들을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그는 이러한 물리학의 결과
를 통해 정신적인 실재를 입증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까지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했던
정신적인 세계와 심혼의 실재를 매우 효과적이며 보다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데 크게 이바지한
것”이라 설명했다.
김박사는 계속해서 “꿈 해석의 신학을 요청하려고 할 때 심리학, 양자물리학, 실천신학간의 학
제적인 연구를 수반할 필요가 있다. 그간 신학에는 역설적인 진리들이나 인간 이성의 이해를
초월하는 진리들이 있었다. 그러한 내용을 교리화하고 무조건 믿으라고 한 것은 많은 사람들에
게는 쉽지 않은 일들이었다. 융은 자신의 분석심리학을 통해 그러한 삶의 역설과 모순을 설명
할 수 있는 기제를 내어놓았다. 또한 무의식과 의식의 통합이요, 대극의 융합을 통하여 인간의
진정한 자기 모습을 회복하는 개성화를 추구하였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이어 “꿈에서 나온 메시지와 에너지는 목회자의 개인적인 삶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가 봉사하고 있는 공동체를 위해서 바람직한 영적인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회자는 목
회전반에 걸쳐 방향설정, 행정, 예배, 선교, 설교, 상담, 그리고 영성지도 등에서 꿈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마치 지혜로운 청지기가 때에 따라 하늘 창고에 쌓아둔 보물을 꺼내어 사용하는 것
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목회자의 기본적인 영성생활, 성서연구, 그리고 신학적인 노
력과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것을 소홀하게 여길 때는 물론 꿈이 그 보상적이며 예후적
기능을 통하여 메시지를 보내겠지만, 이를 무시하게 되면 꿈과 환상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오히
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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