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립교 보충수업 앞두고 혼란

2006-01-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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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각급 공립학교의 의무 보충수업 실시 일정이 2월6일(월)로 다가오고 있지만<본보 1월24일자 C2면> 교육청의 행정조치 미비로 학부모들의 혼란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또한 보충수업 추가로 학생마다 하교시간이 달라져 학교와 가정은 물론,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설학원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두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고려해 스쿨버스를 두 차례 나눠 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시행 일주일을 앞둔 현재까지 대다수 학부모들은 스쿨버스 운행시간 변경에 대한 공식 통보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시내 최대 스쿨버스 운행사인 애틀랜틱 익스프레스조차 두 차례 운행에 따른 운전사 추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실상 다음 주부터 계획대로 운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스쿨버스 탑승 대상자 선정도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 보충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학생들이 각자 알아서 교통편을 해결하라고 말하는 학교가 있는 등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이번 의무 보충수업 시행과 관련, 특히 맞벌이 부부들의 불만이 가장 거세다. 학년 중간에 갑작스레 하교시간을 변경하면 근무시간을 바꾸기 어렵고 보충수업 참여 여부에 따라 자녀들의 하교시간이 각기 달라 방과후 관리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하교 후 사설학원 등록을 계획했다 자녀가 의무 보충수업 대상이 되면 그만큼 학원 수업시간이 줄어 이미 지불한 학원 수강료 등 경제적 손실까지 떠안게 됐다.


사설학원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 맞벌이 부부 대신 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려 오던 학원들은 앞으로 하루 두 차례 버스를 운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다.이번 조치는 뉴욕시 교육청이 최근 뉴욕시교사노조와 체결한 재계약에 따른 것으로 2월6일부터 표준시험 성적이 레벨 3, 4인 우수학생들은 하루 수업시간이 10분씩 줄고 레벨 1, 2인 학습부진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시내 110만명 공립학교 재학생 가운데 의무 보충수업 대상은 29만명이며 자율 선택에 의해 참여하는 4만명 등 총 33만명이 방과 후 보충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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