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법대 3년차 슬럼프도 심각

2006-01-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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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3병에 해당되는 고교 12학년생의 슬럼프가 법대 3년차 학생들에게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과대학 협회(AALS)가 법대 학생들의 학업 참여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법대 재학 기간이 길면 길수록 학업에 대한 열정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학구적 및 비 학구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펼쳐진 전반적인 조사로 수업시간 토론 참여도만 3학년이 1학년과 2학년보다 다소 높았을 뿐 다른 항목에서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참여도나 활동 비율이 비례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법대 3년차 슬럼프는 졸업과 동시에 전문직 진출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맞게 돼 시기적으로 중요한 3학년을 효과적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대학진학을 앞둔 고3 수험생들의 슬럼프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주간 평균 학습시간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1학년 풀타임 등록생은 주에 평균 21시간을 강의실에서, 이외 다른 형태로는 평균 10시간을 공부시간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학년생은 주당 평균 13시간은 교재 탐독에, 나머지 8시간은 이외 다른 학습 형태로 공부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돼 저학년 학생들보다 크게 낮은 양상을 보였다.


한편 법대 재학 중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법대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명 중 9명꼴로 법대 재학으로 인해 부채를 떠안게 됐고 졸업 때까지 일인당 평균 부채 부담은 7만7,000달러로 집계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활동 내용 1학년 2학년 3학년
예습 준비를 완벽히 끝내고 수업에 임하기 93% 84% 74%
다양한 자료 수집을 필요로 하는 논문 작성 80% 66% 71%
최종 논문 제출 이전에 2개 이상의 초안 준비 69% 56% 55%
교수의 기대치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노력 61% 49% 46%
정치·종교·사회적 시각이 전혀 다른 학생과 토론 70% 68% 65%
타인종·타민족 학생과 깊이 있는 토론 61% 59% 58%
수업시간 토론 참여 46% 48% 51%
학업 이외 사유로 교수와 함께 활동 경험 64% 49% 47%
무료 법률상담 활동 등에 참여 91% 69%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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