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 심부름꾼입니다”

2006-01-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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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1만달러 기탁한 공석준 건추회 상임이사


“제가 가진 재물이 저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창조주가 공의롭게 사용하라고 저에게 잠시 맡겨 두신 것이지요. 전 그것을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들과 나누는 것뿐입니다.”

문화회관건립성금으로 1만 달러를 쾌척한 공석준 건추회 상임이사이자 한인회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적인 아픔이 있다.


“작은 아들이 4살 땐가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97년에는 큰아들이 교통사고로 떠났지요. 그 때 세상일이 참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지요.” 공 이사는 그 때부터 한인사회에 발길을 완전히 끊었다.

일터와 교회를 중심으로 살던 그가 다시 한인사회 봉사에 뜻을 두기 시작한 것은 선거전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회를 도와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2세들이 현지 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또 활동적이 되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사회를 대신해 현지사회, 또는 타 커뮤니티로부터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 기관이 한인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한인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 이사는 “난 지금 한인사회를 위해 심부름을 하고, 일을 하기 위해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데 까지 한인회 발전과 문화회관건립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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