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권자 59%“정권 바꿀 때”

2006-01-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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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보수 지지율차 사실상 무의미

연방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유당과 보수당 간의 차이가 사실상 없으며,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태도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브 앤드 메일과 CTV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스트래티직 카운슬(Strategic Counsel)’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과 보수당이 전국적으로 현재 각각 33%와 31%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조사의 오차율을 감안할 때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신민당(NDP)은 17%, 퀘벡당(BQ)은 14%에 각각 머물고 있다.
최대 표밭인 온타리오에서도 보수당은 선두주자인 자유당과의 간격을 상당폭 좁혔다. 두 당 간의 차이는 크리스마스 이전 14%포인트에서 지금 6%포인트로 줄었다. 단 온주의 자유당 지지자들은 보수당보다 신민당으로 대거 이동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결과는 정권교체에 대한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줄어든 것이다. 구랍 21~22일 실시된 조사에선 38%가 정권교체를 반대한 반면 지금은 오직 30%만이 정부를 바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대로 지금이야말로 정부를 바꿀 때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54%에서 59%로 늘었다.
‘스트래티직’의 알란 그렉 대표는“그동안 비교적 실수가 없었고, 정책에 초점을 둔 보수당 스티븐 하퍼 당수의 캠페인이 효과를 봤다며 “많은 유권자들이 보수당이 정권을 이루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 보수당은 유권자들의 이같은 태도 변화를 아직까지는 지지율 확보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전국 지지율은 지난 수개월 동안 30~31%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이다.
▲주요정당 지지율
자유당 33%
보수당 31%
신민당 17%
BQ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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