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부하는 방법(5)

2005-12-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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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프 교육칼럼/김두제 뉴라이프아카데미 원장

둘째,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공부 방법 중에 (KNOW HOW)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내어 자신의 것으로 계발하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잘 관찰해 보면 공통적으로 같은 부분들이 있다. 그들은 시간관리를 잘하고, 예습/복습을 철저히 하고, 그리고 컴퓨터를 (테크날로지) 최대한 이용한다.
예를 들면 그들은 한 눈에 자신의 모든 숙제, 퀴즈, 에세이, 그리고 시간표 등을 볼 수 있는 수첩을 늘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그 안에 모든 것을 빼 곡하게 간단 명료하게 기록 해 놓는 버릇이 있다. 또한 그 많은 것들 중에 무엇이 먼저 되어야 하는지 색깔별로 표시 되어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분명히 언제까지 끝내야 한다는 마감시간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숙제를 늦게 제출한다거나 깜박 잊어버렸다고 핑계를 만들 수가 없다. 그뿐인가? 매일 주어지는 숙제와 퀴즈의 내용과 범위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그들의 공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야행성”이 많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공부 하다가 아침 수업에 빠지기 일쑤다, 그런데 공부를 정말 잘 하는 학생은 일찍 자고 (12시) 아침 일찍 (해가 동틀 때) 일어나는 것이다. 운동장을 두 세 바퀴 돌면 약 20분내지 30분 정도가 지난다, 그리고 샤워하고 아침을 간단하게 시리얼과 토스트 그리고 사과/오렌지를 한 개 먹으면서 수첩을 (플랜어 - Planner) 보면서 하루의 일정을 정확하게 구상하고 움직인다. 가방에는 그날 제출할 숙제와 에세이가 카버지에 (cover page) 잘 정리 되어 있었고 전 날 밤까지 읽으면서 적은 여러 가지의 노트가 책갈피 속에 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자신의 요약과 질문들이 작은 글씨로 색깔별로 써있었다. 누가 보아도 예습을 정말 잘 준비한 모범학생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도 잘 싸서 사과와 함께 가방 속에 넣어둔다.
교실에는 일찍이 먼저 강의를 듣기에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강의 시간에 빈자리가 많고 또한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공부 잘하는 이 모범 학생은 교수의 단 한마디도 빼 놓지않고 듣고 적을 뿐만 아니라 복습을 위해서 교수의 강의 전체를 녹음해 둔다. 그리고 2시간짜리 테이프 위에는 언제 누가 무슨 제목으로 강의 했다는 표시를 하고 정리하고 거의 맨 나중에 교실에서 나온다.
그는 강의 시간 후에 교수에게 찾아가 다른 학생들이 질문하지 않는 질문들을 종종 하곤 한다. 그날 배운 것은 그날에 완전히 이해하고 숙제도 힘든 에세이가 아니면 같은 날 끝낸다. 이렇게 오전 수업 4시간을 끝내고 나면 점심시간이 된다, 그러면 케피테리야에 (식당) 가서 친구들과 앉아서 자신이 준비한 식사를 간단하게 한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면 동대문 운동장 크기만 되는 잔디 운동장을 한 두 바퀴 정도를 걸으면서 긴장을 풀면서 오후에 있을 수업을 준비한다.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도 아침 강의 시간과 같이 잘 준비해서 강의가 가장 잘 들리는 자리에 앉아서 수업들을 준비가 완료된다. 역시 오전 수업과 같이 그날 강의 들은 것은 그날 다 소화한다, 궁금하면 교수를 붙잡고 이해가 될 때까지 끝까지 매달린다. 어떻게 보면 정말 지독하게 집요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숨막히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짜증”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수업 후에 도서관에 달려가 다음 주에 제출 해야 할 10페이지의 에세이를 위한 조사를(research) 마친다. 그리고 집으로 달려가 간단하게 저녁을 (파스타) 해 먹고 파트타임 일을 하러 간다. 학교 주변에 있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는 것이다. 그의 일은 넓은 오피스에 앉아 있다가 차가 오면 사람을 확인하고 보내주는 일인데 그 친구는 이일을 오랫동안 고르고 고른 일이다. 그의 일은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인데 지나가는 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일이 끝난 후에 그는 집에 가서 하루 일을 체크하고 다음날 있을 수업을 바쁘게 준비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12시 전에 잠을 청한다. 자기 전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어머니가 주신 성경책을 읽고 묵상 한 다음에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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