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장 좋아하는‘외식메뉴’10걸

2005-1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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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튀김·햄버거·닭튀김順

▶ 아이스커피·그린샐러드 매출

국내인들의 올해 외식비가 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소비하는 음식류는 대부분 패스트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식당·식품서비스협회(CRFA)’는 연간시장분석 및 전망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바·병원 카페테리아까지 포함해 전체 식당 및 식품서비스 판매가 올해 1.3% 상승해 486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2.6% 증가에 견주면 저조한 것이지만, 사스(SARS)와 광우병 그리고 다른 악재들이 겹쳐 91년 GST 도입 이래 업계 최악의 해였던 2003년에 비하면 향상된 수치라고 협회측은 지적했다. 2003년 매출은 1.2%가 하락했었다.
올해 판매성장률이 부진한 데는 여행 및 관광 경기가 그리 좋지 못한 데다 캐나다달러의 강세와 올초 북미하키리그(NHL)의 파업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풀서비스 레스토랑의 경우 180억달러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패스트푸드·카페테리아·푸드코트·테이크아웃 및 배달 등이 포함된 퀵서비스 부문이 144억달러의 매출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퀵서비스식당 부문은 고객수 부문에서는 2004년 전체의 64%이상을 차지했던 통계에 기반할 때 여전히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업계에서는 미국경제가 나아지고 캐나다화가 더 완만하게 안정되면 내년에는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3년의 경우 수익률이 평균 3.3%로 두 차례 연속 하락했었다. 수익 저하의 원인은 주로 운영비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음료 원가 및 인건비 상승에 돌려지고 있다.
증가된 비용 때문에 가장 타격을 많이 입은 곳이 태번(Tavern)·바(bar)·나이트클럽 등인 반면, 케이터링 서비스가 가장 수익이 높았으며 패스트푸드점들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파산율은 18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해, 2003년에 살아남은 업소들이 지난해의 비용상승을 버텨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요식업계는 시간에 쫓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혁신적인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 식품점이나 편의점·대형할인점 등과 점점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점에서 구입한 냉동피자가 식당 피자 판매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그 한 예다.
그 결과 전체 시장에서 식품서비스 업계가 차지하는 몫은 당분간 41.1%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주별로는 온타리오주와 퀘벡주가 전체 식품서비스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올해는 전국평균 2.2%보다 뒤진 0.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50개 식품서비스 회사들은 계속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으며 현재 전체 매출의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가정들은 지난해 2주에 11.5회 꼴로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는 99년의 수치보다 1회가 더 늘어난 것이다. 소비자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는 1인당 평균 4.15달러, 고급식당에서는 25.55달러를 지출했다.
최고 인기품목은 프렌치프라이였으며 그 뒤를 햄버거·치킨·샐러드·피자 등이 이었지만 이들 상위 10대 메뉴 가운데 9가지가 지난 5년 사이 쇠퇴하는 추세였다. 오직 가장 많이 팔리는 음료인 레귤러 커피만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인들의 입맛도 인구 노령화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과일류를 좀더 많이 먹고 체중에 신경을 쓰며 탄수화물과 지방섭취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계 고용은 1.4%가 증가해 대략 100만명이 약간 넘는 수가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거의 1/4가량이 15∼19세 사이의 연령층이다. 또한 전국 식품서비스 근로자의 2/3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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