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배우자 티벳계 사업가

2005-1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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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트리올서 보수당 공천

(몬트리올) 몬트리올 교민 이강희씨의 남편 텐진 캉사르(Tenzin D. Lhangsar·33)씨가 연방선거에 출마한다.
최근 연방보수당의 브로사르-라프레리 지역 후보로 선정된 캉사르씨는 퀘벡에서 태어난 티벳계로 매길 경영대에서 재정과 무역을 전공했으며 TV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비덱스(Invidex)를 99년 공동설립, 운영하고 있다. 종업원 50여 명으로 운영되는 이 회사는 연간 1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들이 개발한 장비는 한국통신을 통해 한국에도 보급됐다.
캉사르씨는 97년부터 99년까지 캐나다의 비디오 기술을 아시아 국가에 보급했으며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은 CBC-TV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캉사르씨는 “한인과 결혼한 나는 절반의 한인이라며 “퀘벡과 아시아인의 마인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내가 당선되면 소수민족의 의회 진출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퀘벡 역사상 아시아계 보수당 의원이 연방의원으로 당선된 적은 없었다.
독실한 불교도인 캉사르씨는 캐내다티벳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티벳 문제를 비폭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와 폴 마틴 연방총리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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