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유, NDP표‘흡수’

2005-12-13 (화)
크게 작게

▶ 최대표밭 온주서 지지 급등

보수당의 집권을 막으려는 신민당(NDP) 지지자들의 전략적 투표계획에 힘입어 온타리오에서 자유당의 지지도가 이 달 초 30%에서 40%로 뛰어 오른 반면 신민당은 15%에서 9%로 떨어졌다. 보수당은 24%에 머물고 있다.
글로브 앤드 메일과 CTV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스트래티직 카운슬(Strategic Counsel)’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론 자유당 35%, 보수당 30%, 신민당 15%로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최대표밭인 온주에선 자유당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이번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첫 일주일 동안 광역토론토지역에선 신민당이, 온주 남서부의 중소도시에선 보수당이 한동안 강세를 보였었다. 스트래티직의 알란 그렉 대표는 “당시 자유당이 온주에서 15석 정도를 잃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지금은 이들 모두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말했다.
그렉씨는 보수당의 상품용역세(GST) 절감 공약이 자유당의 소득세 절감과 비교되면서 기대만큼의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자유당의 탁아지원 프로그램이 여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보수당의 제안보다 더 인기를 얻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전국자동차노조(CAW) 버즈 하드그로브 위원장이 자유당에 전략적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보수당은 절대로 안 된다는 일부 신민당 지지자들의 입장이 신민당에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