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수당 승리 ‘가능성 충분’

2005-12-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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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주 남서부서 기대이상 강세

▶ 어느 당도 다수집권 힘들 듯

(오타와) 오는 1월23일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에 있어 자유당이 전국적으론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예상보다 부진한 곳이 많아 지난 총선 때보다 적은 의석 수로 간신히 소수집권에 성공하거나 보수당에게 정권을 넘겨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스트래티직 카운슬(Strategic Counsel)’이 지난 11월29일부터 12일7일 사이 4,05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자유당이 소수정권 유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유당표 가운데 2%포인트 정도만 보수당으로 옮겨가도 여야가 뒤바뀔 수 있는 상태다.
‘스트래티직’의 알란 그렉 대표는 “자유당이든, 보수당이든 2004년 총선 때보다 훨씬 작은 차이로 소수정부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8일 말했다. 현재 전국적으론 자유당이 36%, 보수당이 30%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고, 신민당과 퀘벡당(BQ)은 각각 15%와 14%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지난 총선 때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 남서부 온타리오의 경우 보수당 지지율이 34%에서 43%로 껑충 뛰어 오른 반면 자유당 지지율은 40%에서 41%로 거의 제자리걸음이었다.
보수당은 광역토론토지역(GTA)을 제외한 다른 온주 지역에서 대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GTA에서도 자유당과 동등한 38%를 기록 중이다. 그렉 대표는 “온주에선 남서부 지역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약 15개 선거구가 자유당에서 보수당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밴쿠버에선 보수당이 자유당과 신민당에게 밀리고 있다.
몬트리올에선 BQ의 지지율이 41%에서 54%로 올랐고, 자유당은 29%로 15%포인트가 떨어졌다. 몬트리올 및 인근에 선거구를 갖고 있는 피에르 페티그루 외무장관, 장 라피에르 교통장관, 라이자 프룰라 문화유산장관 모두 재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역별 지지율

지난 총선 현재
*온주
자유당 45% 42%
보수당 32 36
신민당 18 17
녹색당 4 5
*온주 남서부
자유당 40 41
보수당 34 43
신민당 21 11
녹색당 5 5
*퀘벡
자유당 34 29
보수당 9 4
신민당 5 6
BQ 49 56
*몬트리올
자유당 44 29
보수당 6 5
신민당 6 6
BQ 41 54
*BC주
자유당 29 30
보수당 36 29
신민당 27 31
녹색당 6 10
*광역밴쿠버
자유당 33 37
보수당 35 28
신민당 26 24
녹색당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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