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공부하는 방법(3)

2005-12-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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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이프교육칼럼/김두제 뉴라이프아카데미 원장

이와 같은 현실을 이민자들의 상황에 적용을 해 본다면 (내 생각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의 자녀가 아니면 공부를 잘하는 그룹 / 학교에서 “잘 나가는” 학생들의 그룹에 들어가기는 절대로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학교 / 사회에서 대부분의 리더쉽을 발휘하면서 어느 누구보다 더 “풍요로움”의 약속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말 앞에서 말한 것처럼 “괴물”처럼 똑똑하다면 몰라도, 가난하고/사회에서 위치가 없는 이민자들의 자녀가 혼자서 이 사회에서“독야청청”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내 생각에는 현실로 보면 가난한 유색인종의 자녀가 주류사회에서 리더쉽을 발휘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기란 정말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비록 한인 이민자들이 일반적으로 풍요롭게 살지는 못하지만 자식교육 만큼은 절대로 그 누구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이 글을 읽는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면 그들의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그룹에 들어 갈수 있는지 대해서 말하는 것이다.
일단 공부를 잘 하는 그룹을 여기서“공부그룹”이라고 부르자. 물론 공부 그룹의 종류도 수준도 다양하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이유는 머리가 정말 좋아서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 하는 그리고 잘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 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
예를 들어서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롭기 때문에 학교 공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없는 취미/체육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만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소들에 대해서 공부한다고 했을 때 어릴 때부터 여름 휴가 때 북미 (캐나다, 미국 그리고 멕시코), 유럽, 아시아 전 세계를 직접 방문해서 경험 한 학생과 전혀 경험이 없는 학생을 비교 했을 때 통상적으로 어느 학생이 더 잘 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 하는가?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현지를 직접 가보고 느낀 학생이 훨씬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싼 여행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명소를 가보려면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가끔 가다가 TV에 디즈니랜드 광고만 나오면 어린 자녀들은 나의 주머니 사정은 모르고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노래를 부른다. 내가 일부런 모른체 하면 큰딸 (8살/지원)과 장남 (7살 하원)은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와 사진을 찍는 그림까지 그려서 나에게 보여 준다, 그리고 4살 먹은 막내 아들은 (성원) 나를 꼭 껴 앉고 키스를 하면서 Please Daddy … Please Daddy … 꼭 한번만 내 소원 들어 주세요” 라고 말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끝까지 모른체 한다. 어느 부모가 자녀들의 삶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는 여행에 돈을 아끼겠는가, 하지만 아직은 나에게는 미국여행은 현실적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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