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학생 가방이 무겁다

2005-12-07 (수) 12:00:00
크게 작게
평균 몸무게의 22%...어깨통증 유발.허리에 부담

미국 내 중학생들의 책가방 평균 무게가 너무 무거워 학생들의 인체에 해롭다는 연구조사가 5일 발표됐다.

UC 샌디에고 의과대학 연구팀은 10명의 13세 남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거운 가방이 어깨에 주는 압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고 무게 균형이 잡히지 않은 가방은 허리에 큰 부담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가한 학생들의 책가방 무게가 어깨와 허리에 전하는 압력과 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참가 어린이들의 가방끈에 압력 감지 장치를 부착했다. 학생들은 첫 번째로 자신들의 몸무게의 10%, 이어 20%, 30%에 해당하는 무게의 가방을 들었고 무게가 높아짐
에 따라 통증이 심해졌다. 몸무게의 20%로에 해당하는 무게의 가방을 든 학생들에게는 피부와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유동을 막을 만큼의 압력이 가해졌다. 미국 내 어린이들은 평균적으로 자신의 몸무게의 22%에 달하는 무게의 가방을 매고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브랜드 마시스 공동 팀장은 무거운 가방으로 인한 통증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가방 끈을 조절, 가방을 높게 맨다 ▲가방은 항시 양쪽으로 맨다 ▲가방 무게를 최소화 한다 ▲가방끈의 폭이 넒은 가방을 구입한다 등을 제시했다.

연구팀의 공동 팀장인 지타 멀티 박사는 “무거운 가방으로 인한 어깨와 허리 통증은 부모들에게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같은 사실을 널리 알려 문제점을 해소하자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소비자 생산품 안전 위원회(CPSC)에 따르면 미전국적으로 매년 7,500명의 학생이 책가방으로 인한 부상으로 응급치료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재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