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밀집지역인 퀸즈 25학군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제를 대폭 개편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4일(수) 오후 7시 25학군 사무실에서는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 모임이 열릴 예정이다.
25학군내 초·중학교는 6일 각 가정에 통신문을 발송하고 2006~07학년도 9월부터 학군내 초등학교 6학년생은 중학교로, 중학교에 소속돼 있는 9학년생은 고등학교로 이전시키고자 하는 계획을 공식 통보했다.
현재 25학군은 시내 대다수 타 학군과 달리 초등학교는 6학년까지, 중학교는 7~9학년까지 운영되고 있다. 타 학군내 대다수 초등학교는 5학년까지, 중학교는 6~8학년까지만 운영되고 있는 상태.
뉴욕시 교육청의 앨리시아 맥시 그린 언론담당관은 “이는 시내 모든 초·중학교 학제와 일관성을 이루기 위해 리전 3 교육구 학군장이 공식 제안한 것으로 교육감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학군내 5학년생은 6학년생과 더불어 내년에 초등학교를 함께 졸업하고 중학교 6·7학년으로 나란히 진학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내년에 학군내 중학교에서 9학년 진급 예정이던 학생들은 대신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상황. 게다가 지난 2일로 내년도 공립
고교 입학 신청서 접수가 1차 마감된 상태여서 9학년 진학 예정자들의 고교 입학 신청서 제출 준비가 상당히 다급해질 전망이다. 플러싱 소재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교장은 물론, 교사들도 불과 지난 월요일에서야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고 상당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PS 107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을 두고 있는 플러싱 거주 김경희씨는 “그간 6학년생에게만 개방해 오던 학교 특별활동을 손꼽아 기다려왔던 아들이 이만저만 실망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은 물론이고 학부모 입장에서도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레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맞게 돼 여간 당혹스러운 것이 아니다”고 심정을 밝혔다.
시 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학군내 초등학교는 최다 23개교, 중학교도 기존 7·8·9학년에서 6·7·8학년제로 바뀌면서 최다 6개 학교가 영향을 받게 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