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술가 꿈꾸던 청년 총격받아 사망

2005-1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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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인 혐의자 붙잡혀

예술을 사랑하며 스케이트보드를 즐기길 좋아하던 한 밴쿠버 청년이 리차드 스트리트 나이트클럽 밖에서 괴한이 쏜 총에 숨지는 사고가 3일 발생했다.
이날 숨진 23살의 리 마타시의 어머니 수잔 지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들은 총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지솝은 아들이 6세 때부터 예술가를 꿈꿔왔다고 덧붙였다.
마타시의 죽음은 그가 죽기 몇 시간전 어머니와 스케이트보더로 유명한 누이인 앨리슨과 함께 일식점에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마타시의 삼촌 부르스 지솝은 조카인 리는 매우 유순했고 마음이 느긋한 청년이었을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하지 않았었다며 죽음을 슬퍼했다.
경찰은 28세의 살인 혐의자가 마타시와 다투기 전에 허공에 1차로 총을 발사한 뒤 이어 마타시를 쐈다고 밝혔다.
살인 혐의자는 범행 후 범행현장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골목에서 체포됐으며, 범행에 사용됐던 총은 쓰레기통 근처에서 발견됐다.
한편 마타시의 예술 작품들은 브로드웨이와 유콘의 코너에 위치한 밴쿠버 시의 벽면에 그려져 있으며, 그는 프랑스 유학을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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