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총선 1R 이슈는‘감세’

2005-12-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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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GST 2%P 인하”

▶ 자유“개인소득세 감면”

연방보수당 스티븐 하퍼 당수는 집권 시 현행 7%의 물품용역세(GST)를 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캠페인 첫 주요공약을 1일 발표했다.
이날 미시사가의 한 전자제품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하퍼 보수당수는 “오는 1월23일 실시될 선거에서 집권하면 당장 GST를 6%로, 5년 내에 5%로 내리겠다며 “GST 인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공평한 혜택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세 차 이날 몬트리올을 방문한 폴 마틴 연방총리는 “자유당정부가 약속한 개인소득세 인하가 보다 효과적인 감세조치라며 “대다수 국민은 월급봉투에 더 많은 돈이 남아 있기를 원한다. 어쨌든 보수당의 계획이 발표된 만큼 유권자들은 어느 쪽의 감세정책이 더 좋은 것인지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부 온타리오를 순회 중인 잭 레이튼 신민당수는 “하퍼는 뭐가 중요한 문제인지 모른다고 비난하면서 “지금 국민들은 절세보다 진료대기시간 단축 등 보건시스템 개선과 각종 사회문제에 더 많은 투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퀘벡당(BQ)의 질 뒤셉 당수는“GST를 폐지하면 각 주정부로 돌아가는 연방지원금 액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면서도 “차기정부는 서적,어린이용품 등 일부 품목에 한해 GST를 면제해주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퍼 당수는 2주 전 자유당정부가 중간 및 저소득층 가정을 겨냥한 50억 달러의 소득세 인하를 소급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보수당정부도 이 계획을 그대로 따를 것이며 앞으로 더 큰 규모의 감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GST 2%포인트 인하로 연소득 6만 달러의 가정은 1년에 약 4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자유당측은 “첫 해에 절약할 수 있는 액수는 250달러 미만이라고 반박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연소득 6만 달러의 가정은 평균 2만5천 달러 어치의 물품을 매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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