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개발 분위기에 애보츠포드 농지도 몸살

2005-12-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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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몬드 市도 농지규제 해제 요청

지난 수년간 광역 밴쿠버에 불고 있는 부동산 개발붐이 애보츠포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이 곳 농지에 대해 용도변경 압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정부 당국에 부동산 개발과 아울러 산업용 부지 마련 요청이 제기되면서 농지 위원회(Agricultural Land Commission)가 선별적이나마 농지에 대한 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것.
농부인 데렉 딕슨(80)씨는 지난 7월 산업용 부지를 마련키 위해 농지 규제를 해제해달라는 애보츠포드 시의 요청에 따라 농지 위원회가 과거 자신이 보유했던 농지를 포함 178.5헥타르를 용도 변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농지로서는 좋은 땅이었다”며“언젠가는 이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런 식으로 농지가 줄어든다면 식품은 모두 이제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업 및 토지 담당 부처 장관인 패트 벨 장관은 상기 주장에 대해“이 지역은 이미 비농업용 개발로 인해 잠식당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 크게 농사 짓는 것도 없는 마당에 농지로 묶어 두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농지 해제를 둘러싼 논쟁은 리치몬드에서도 발생해 시의회는 소속 시의원 1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발을 위해 농지 규제 해제를 요청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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