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 단속 대비 발명품 화제

2005-11-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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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 진단‥시판 제품‘정확성’ 의문

일부 운전자들이 자신이 음주 후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의 신뢰성이 도마에 올랐다.
베이 백화점 및 젤러스 스토어 등 시중에서 19.99불에 판매되고 있는 혈중 농도 측정기는 신뢰하기 어려우므로 이를 근거로 판단하지 말라는 경고가 제기된 것.
음주 운전 퇴치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단체인 음주운전 퇴치를 위한 캐나다 어머니회(MADD)관계자인 앤드류 무리씨는“사랑하는 이를 위한답시고 이 측정기를 선물로 사 주었다가 운전자가 측정기에 나타난 잘못된 수치를 근거로 운전하다 걸리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제품은 혈중 농도가 법정 허용수치인 0.08%를 초과할 경우 빨간 색이 들어오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정확성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씨는“당국에 음주 운전 법정 허용 한도를 더 낮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수준이면 거리에서 타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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