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6번 도로는 ‘눈물의 하이웨이’

2005-11-25 (금)
크게 작게

▶ 1990년 후 7명 여성 이곳서 실종

▶ 최근사건 프린스 루퍼트서 발생

BC 주 북쪽에 위치한 프린스 루퍼트와 프린스 조오지 구간에 있는 16번 도로는 여성들이 1990년 이후로 죽거나 실종되는 경우가 7건이 발생, 최근 ‘눈물의 하이웨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 실종된 여성은 타메라 치프먼(22세). 가족에 따르면, 타메라는 프린스 루퍼트와 쿠스널 사이의 16번 하이웨이상에 있었는데 9월 21일 사라졌다.
타메라의 아버지는 “딸이 염색된 가발들을 좋아했으며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체격이었다”고 언급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9주가 지났지만 타메라 가족들은 딸이 돌아 올 것이라는 희망을 꺽지 않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 치프먼(43세)은 16번 하이웨이를 따라 딸의 인상착의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딸이 금방이라도 우리 가족에게 전화하든지 집으로 걸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치프먼은 타메라의 두 살 된 아들을 양육하고 있기도 하다.
타메라의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에릭 스터브 터러스 경찰은 “10개의 경찰서에서 타메라의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지만, 어떤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16번 하이웨이에서 실종되는 여성들 대부분은 현지인으로 주로 밤 시간에 실종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실종 당시 19세였던 라나 데릭은 터러스 지역 근처에서 1995년 10월 7일에 실종됐다. 라나의 이복 언니 레이번 도울(34세)은 “얼마 전 동생이 실종 된지 10년이 됐다면서 가족들은 매시간 매일 매년 동생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이밖에 라모나 윌슨(당시 15세)은 1994년 11월에 스미터 지역에서, 델핀 니컬(당시 15세)는 1990년 6월 11일 스미터 지역에서, 록세너 티아라(당시 15세)는 1994년 7월에 프린스 조오지 지역에서, 알레시아 저메인(당시 15세)는 1994년 12월에 프린스 조오지 지역에서, 니콜 홀(당시 25세)은 2002년 6월 21일 프린스 조오지 서쪽지역에서, 디나 브레임(당시 17세)은 199년 9월 퀘스널 지역 근처에서 각각 실종됐거나 죽은 뒤 일부 신체부위가 발견되기도 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