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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츠 퍼펙트 시즌 누가 막을까?

2005-11-23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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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인디애나 월요일밤의 빅뱅-

콜츠, 퍼펙트 시즌 이끌수 있을까?
파죽의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디애나 콜츠(10승무패)가 퍼펙트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남은 6경기에서 승리하면 NFL 사상 전무한 16승무패의 신화를 이룰 수 있게 된다. 1972년 마이애미 돌핀즈가 14승무패로 퍼펙트 시즌을 이끈 바 있으나 당시는 14게임 방식이었고 16게임이 도입된 이후에는 아무도 퍼펙트 시즌을 이끌지 못했다.
85년 샌프란시스코 49ers가 15승 1패, 85년 시카고 베어즈가 역시 15승1패를 기록하며 퍼펙트 시즌에 가장 근접한 바 있으나 각각 약팀 피츠버그, 마이애미등에게 일격을 먹고 퍼펙트 시즌을 놓친 바 있었다.
전 마이애미 감독 단 슐라는 올해야말로 16승무패의 신화가 세워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콜츠의 쿼터백 패이튼 매닝이 워낙 탁월한 오펜스를 이끌고 있어서 꺾을 팀이 없다는 것이다. 매닝은 올시즌 2534야드를 던지며 신시내티의 팔머에 이어 쿼터백 평점 2위(104.6)을 기록중이다. TD는 20개로 동률 선두를 기록하고 있으며 패스 명중률도 68.7%로 2위다. TD 신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보다는 맹위가 한풀꺾였지만 매닝이야말로 퍼펙트 시즌을 이끌 가장 이상적인 쿼터백이라는 것이다.
콜츠는 남은 6경기에서 강팀 피츠버그(7-3), 잭슨빌(7-3), 샌디에고(6-4), 시애틀(8-2)등과 격돌한다. 전문가들은 콜츠가 최소 1게임에서는 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공격력 1위(379.9야드), 수비력 4위(293.4야드)에 랭크되어 있는 콜츠를 꺾을 팀은 쉽사리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공중 공격에만 의존, 수비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콜츠는 올 탱크까지 가세, 매닝 잡기가 수월치 않게됐다. 매닝을 잡을 수 있는 팀으로는 세컨더리 수비가 1위에 랭크에 되어 있는 잭슨빌 정도이다. 그러나 재구어즈는 공격력이 9위에 처져 있어 콜츠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샌디에고의 경우 수비력 6위, 공격력 4위를 마크하고 있어 전문들은 샌디에고가 콜츠를 잡을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점치고 있다. 이외에도 수비력 3위를 마크하고 있는 피츠버그가 오는 28일 월요일밤에 콜츠와 격돌, 3주전 ‘콜츠-뉴잉글랜드’의 월요일밤의 경기에 이어 올시즌 최대 이벤트를 펼친다.
피츠버그의 쿼터백 벤 로스리스버그는 지난 2년간 정규시즌에서 스타팅 쿼터백으로 나서 단 한번밖에 패하지 않았다. 런닝 공격, 수비력에 의존하며 짠 경기를 펼치고 있는 피츠버그는 근접한 경기에서 쉽사리 꺾기 힘든 팀이다. 그러나 지상수비가 평균 84.2야드로 탄탄한 반면 공중 수비는 206.5야드를 허용하며 중위권에 처져 있다. 매닝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피츠버그가 탱크 작전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며 근접한 경기를 이끌 경우 승산은 있다. 피츠버그의 지상 공격은 경기당 평균 130.2야드로 상위권이다. 지상수비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매닝으로 하여금 단조로운 공중공격을 유도시켜면 콜츠와의 자존심대결에서 승산은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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