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SUNY) 올드웨스트베리 칼리지 수학과 석좌교수 이종필(사진 앞줄 가운데) 박사가 미국의 수학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6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상(PAESMEM)은 국립과학재단(NSF)과 과학기술 정책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 미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1996년부터 소수계와 여성 및 장애학생들의 과학·수학·공학 분야 교육 진출 및 멘토 역할에 공이 큰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선정해왔다. 이 박사는 역대 수상자 가운
데 유일한 한인이다.이 박사는 ‘롱아일랜드 소수계 수학교육 장학재단’을 설립해 소수계 수학교육에 힘써왔으며 ‘수학 교육지도자 양성소’도 창립, 지난 19년간 유치원부터 12학년 수학교사 1만여명을 훈련
시켜 왔다. 또한 ‘창의적인 영재수학 교육 연구소’를 통해 1,000여명의 수학 영재를 발굴, 교육했으며 100여명 이상의 인텔 경시대회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박사는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베풀어 준 미국에 그간 배운 것을 다시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후학들을 지도해왔을 뿐인데 대통령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이 모든 일이
가족의 희생과 이해,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은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미국 수학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을 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수학과 지망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 이 박사는 “미 노동시장의 70% 이상이 수학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종이다. 따라서 수학교사 양성을 통해 더 좋은 수학 교육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미국의 과학기술분야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수학·
과학·기술 지도자 양성과 영재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전주 사범대학을 졸업,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미국으로 유학와 볼링 그린 오하이오 주립대학과 캐나다 알버타 대학에서 수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70년부터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과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수를 거쳐 1973년부터 뉴욕주립대학 올드 웨스트베리 칼리지 교수로 재직하며 학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뉴욕주립대학 총장상을 비롯, 낫소카운티상, 뉴욕주정부와 대학연합이 수여하는 교수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과 저서를 갖고 있다. 아름다운교회에 출석하는 이 박사는 부인 이명혜씨와
사이에 미경·미선 두 딸을 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