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써리 시장에 새 인물

2005-1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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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에 친숙한 코퀴틀람 킹스베리 시장 52표로 낙마

▶ 버나비 시장은 유임…중국계 유권자 70%가 설리번 지지

지난 19일 실시된 지방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새 인물들이 대거 입성했다.
광역 밴쿠버 지역 최대 관심지역이었던 밴쿠버와 써리 지역에서 샘 설리번 후보(NPA)와 다이안 와츠 후보(무소속)가 각각 짐 그린(비전 밴쿠버) 및 3선의 현직 시장을 꺾었다. 설리번 후보는 61,543표를 득표해 57,796표에 그친 현직 시의원인 짐 그린 후보를 3,747표 차로 꺾었다.
써리 시장 선거에서는 45,400여 표를 얻은 현직 시의원인 와츠 후보가 3선의 관록을 지니고 있으며 트랜스링크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덕 맥컬럼 시장을 여유 있게 1만 표 차로 제쳤다.
버나비 시장에서는 17,662표를 얻은 데렉 코리건 시장(버나비 시민 연합:BCA)이 13,951표 득표에 그친 앤드류 스테와트 후보(팀 버나비)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코퀴틀람 시장 선거에서는 7년째 시의원을 역임하고 있는 맥신 윌슨 후보가 7,970표 득표로 7,918표를 얻은 존 킹스베리 후보를 52표 차로 승리해 이번 지자체 시장 선거에서 가장 적은 표차로 승리한 후보가 되었다.
노스 밴쿠버 시에선 대럴 무싸토 후보가 2,687표 득표로 1,738표에 그친 현직 시장인 바바라 샤프 후보를 꺾었다.
한편 선거 후 뒷 이야기도 전해져, 밴쿠버 지역 경우 선거 초기에는 지역 상공인들의 지원 등에 힘입은 그린 후보에 밀리던 설리번 후보가 중국 유권자로부터 몰 표(70%)를 얻었고, 짐 그린 후보와 이름이 유사한 제임스 그린 후보가 등장하면서 제임스 그린이 짐 그린 후보의 표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코퀴틀람 시장 선거에서 현직 시의원에게 52표 차로 고배를 마신 킹스베리 후보는 즉각적으로 재검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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