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주 범죄 증가 속도 빨라

2005-11-1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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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나비 범죄증가 사실두고 공방

범죄 증가 속도에 비해 경찰 인력은 증가하지 않고 있음에 따라 경찰이 해결치 못하고 있는 미제 사건이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 등 범죄 통계와 관련 대학 연구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62년 이후 BC주에서 미제 사건이 살인사건 경우 10%에서 30%로, 건물침입 사건 경우 75%에서 92%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늘(19일) 실시되는 지방 자치단체 선거에서도 범죄 문제는 주요 이슈로 등장해 버나비 시 경우 범죄 증가 이슈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차기 시장 자리와 시의회 장악을 목표로 데렉 코리건 시장이 이끄는 버나비 시민 연합(BCA)측을 공격하고 있는 팀 버나비 측이 범죄 증가를 커다란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
앤드류 스테와트 시장 후보는 버나비에서의 범죄 발생이 써리 보다 높을 정도로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경찰 인력을 36명 증원시키겠다고 공약할 정도로 범죄 문제를 크게 부각시켰다.
스테와트 시장 후보와 팀 버나비 소속 시의원 후보들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가택 침입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한 주민을 참석시켜 일반에 알려 지지 않은 범죄가 적지 않음을 홍보하는 한편 범죄에 대한 시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성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리건 후보는 버나비 관할 연방 경찰의 업무 통계 수치를 근거로“지난 96년 이후 범죄가 감소 추세에 있고 써리는 물론 밴쿠버 및 BC주 평균 범죄 발생율 보다 낮으며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인해 인력 운영에 우선 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음주 운전으로 1년간 면허 정지를 당한 사실이 밝혀짐으로 해서 난처한 입장에 처한 그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정비소가 털렸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늦장 대응하는 등 당국의 행정실태에 대한 개혁을 위해 출마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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