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룹 오브 세븐’풍경화 경매

2005-11-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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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낙찰가 ‘100만 불+’

그동안 병원 창고에 보관돼있던‘그룹 오브 세븐(Group of Seven )’ 풍경화가 다음 주 실시될 경매에서 최소 100만 달러에 팔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알고마 언덕(Algoma Hill)’이란 제목의 풍경화는 1920년 로렌스 해리스가 그린 것으로 해리스는 같은 해에 ‘그룹 오브 세븐’을 창설했다. 국내 경매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해리스 작품은 ‘Baffin Island(1930)’로 2001년 243만 달러에 팔렸다.
해리스의 ‘알고마’는 소유권 시비 때문에 4년 전 경매장에 내놓으려던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현재 토론토대보건네트워크(University Health Network)에 소속된 토론토 웨스턴병원은 1926년경 이 그림을 에드워드 우드와 그의 부인 아그네스씨로부터 기증 받았다. 사업가인 우드는 1941년 사망할 당시 국내 10대 갑부 중 한 사람이었다.
병원은 이 그림의 보안 문제 때문에 그동안 주로 창고에 보관하면서, 가끔씩 온타리오 클라인버그에 있는 맥마이클 갤러리나 오타와의 국립미술관에 빌려줬었다. 병원측은 기금 마련을 위해 2001년 이를 경매에 부칠 계획이었으나 우드의 자손들이“빌려준 것이지 완전히 기증한 것이 아니라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 그림이 이번에 다시 경매에 나오게 된 것은 병원과 가족측이 수익을 서로 반반씩 나누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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