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 담은 캡슐 가게서 판매 충격

2005-11-17 (목)
크게 작게

▶ 써리 학부모, 판매금지 캠페인벌여

깨지기 쉬운 유리관(crack pipe)속에 마약을 넣은 장식도구들이 일반 가계에서 팔리고 있어 자녀들이 이 같은 물건을 구매하지 않도록 학부모들의 주의 관찰이 요구되고 있다.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리사 에브널 써리 학부모는 가게마다 아이들이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캔디바 옆에 이 같은 크랙 파이프가 놓여져 있다면서 앞으로 부끄러운 캠페인을 벌여나가야겠다고 분개했다.
에브널과 밥 킹 시어리 학부모는 써리에 관 모양의 크랙 파이프를 판매하는 상점이 적어도 12곳은 된다면서 더 이상 판매할 수 없도록 캠페인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에브널 학부모는 처음에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가게에 들어갔는데, 당시 아무도 크랙 파이프를 사지 않았지만, 누군가 그런 마약을 사서 복용할 것이라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몇몇 상점 주인들은 매우 나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킹 시어리 학부모는 마리화나 용품 같은 것을 많이 팔기를 원한다면 이는 포르노점이나 다를 바 없다며 크랙 파이프를 판매하는 주인에게 아이들이 먹는 캔디 옆에 이런 것을 놓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이들 학부모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이런 마약이 담겨진 크랙 파이프를 판매하는 가게 주인들이 ‘법적으로 사용가능’이라는 문구를 써놓고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써리의 법규와 허가권을 담당하는 존 쉐어스톤 메니저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당연히 시가 나서야 하지만, 연방정부나 주정부 법에는 파이프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이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