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소속 후보 신선한 제안

2005-11-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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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위원 출마 후보, 교육委 구성 개혁 및 돈에 의해 당락 결정되는 현행 제도 개선 촉구

오는 19일 지방자치 단체 선거와 관련 무소속 후보들이 신선한 제안을 주목을 끌고 있다.
무소속으로 써리 교육위원 후보에 출마하는 3명의 신인이 써리 교육위원회 구성과 관련 근본적인 개혁과 함께 돈에 의해 당락이 결정될 수 있는 현행 선거 제도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선 것.
이들 3인 중 한 명인 샘 쿠와틀리씨는 본보와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지난 선거 경우 교육위원에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가 2만 불 정도를 지출했고 어떤 후보 경우 3만5천 가량 지출한 경우도 있었다”며“후보의 정견이나 됨됨이 보다 선거 유세에서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 부었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현행 제도의 모순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교육 위원 선거가 마치 치약이나 자동차 판매 광고처럼 진행되어서는 안 되며 이에 따라 돈이 많이 드는 선거 풍토에 영향받은 후보가 기업이나 노조의 조건부 자금지원을 받게 될 경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선 써리 시가 나서 시 웹사이트와 지역신문에 후보의 정견 및 인물 상세 소개 및 후보들 참석 하에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현행 써리 공교육 시스템에는 학급 구성, 학급 사이즈와 함께 교육위 구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교육에 있어 중요한 3가지 주체는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교사 및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교육위 멤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가 멤버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이는 마치 여성 협회가 남성에 의해 운영되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쿠와틀리씨는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현재 6명으로 구성된 써리 교육위원회 정원을 9명으로 늘려 ▲자녀를 둔 학부모회에 의해 선출된 위원▲교사 협회에 의해 선출된 위원▲학생 연합에 의해 선출된 학생 위원 등을 포함시켜 이들 3명에게도 현행 교육위원과 동등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인터뷰 말미에 유권자들의 권리라며 ▲교육위 회의록 전면 공개 등 교육위 활동상 소개▲주요 이슈에 대한 그들의 찬반 의견을 웹사이트 공개▲유권자들이 교육에 대한의견 개진이 가능토록 사이트 운영, 포럼 개최 및 이를 통해 교육위원들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안영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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