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DP의원들 한인 사회에 러브 콜

2005-11-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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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개혁, ESL 등 지원 약속

▶ 한인 단체장 및 언론 간담회

집권기회를 맞은 야당이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버나비 및 뉴 웨스트민스터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NDP 인사들이 한인 단체장 및 언론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있는 것.
피터 줄리앙 연방의원(버나비-뉴 웨스트민스터 지역구),빌 식세이 연방의원(버나비-더글러스), 라즈 초우한 주의원(버나비-에드먼즈), 척 푸치마이르(뉴 웨스트민스터) 등 현역 의원과 함께 뉴 웨스트-코퀴틀람 지역구 단 블랙 후보 등 NDP 인사들은 C3 연아 마틴 회장,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 신양준 회장 등 한인 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9일 버나비 빌리지 박물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한인 단체장들은 ESL 교육 지원, 시니어 복지확대 등을 촉구했고 NDP 인사들은 소수민족 사회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NDP가 뛰고 있음을 강조했다.
현 정국이 정권이 바뀔 수도 있는 상황에서 NDP는 ▲집권당의 홍보비 유용 스캔들 등 부패상과 함께 ▲세제 등 측면에서 지나친 친(親)기업 정책 ▲국민의 혈세 일부가 민간기업에 흘려들어 가는 현 의료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인 단체장들과의 모임에 이어 개최된 한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식세이 의원은“잭 레이튼 당수를 포함 NDP는 자유당의 미흡한 의료 개혁 정책 등 주요 정책에서의 이견(異見)및 고메리 보고서에서 나타난 부패로 인해 더 이상 자유당과 함께 할 수 없어 자유당을 전복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했던 잭 레이튼 당수와 한인 커뮤니티와의 면담 불발에 대해“당초 오늘 모임에 참석키로 했던 잭 레이튼 당수가 불참한 것에 대해 거듭 양해를 구한다”며“내년 2월 총선 실시 발언이 나온 후 급작스레 정치 상황이 전개되면서 참석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원 이민 분과 소위원회 소속 의원인 그는 또 최근 조우 볼페 이민장관의 추가예산안 상정을 둘러싼 문제와 함께 현 정권의 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볼페 장관이 이민자 유입 수 대폭 확대 및 이민자 지원과 관련, 의회에 거액의 예산 승인을 요청했으나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구체적 설명도 하지 않는 등 성실한 답변 자세를 보이지 않음으로서 예산안 승인이 거부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자유당의 현 의료 정책은 국민의 혈세로 제약 회사의 배를 불리고 있고, 공공 및 민간 의료에 공히 의지하는 어정쩡한 양다리 정책”이라며“NDP는 자유당으로 하여금 의료 정책과 관련 분명한 개혁과 함께 예산 지출의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1년에 2차례 예산 지출 감사를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안영모기자report03@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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