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딸 몸값 안내면 살해” 협박
2005-11-09 (수)
샌디에고
15세된 멕시코 소녀(티화나 거주)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킨 뒤 소녀의 어머니에게 몸값 2,200달러를 내놓으라고 흥정했던 밀입국 알선 용의자들이 7일 밤 체포됐고 관련자들로 보이는 2명의 남성과 여성 1명도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샌디에고 경찰은 지난 6일 몸값을 전액 지불치 못하면 딸을 영원히 볼 수 없다는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함정수사를 펼쳐 7일 국경 인근의 샤핑센터로 몸값을 받기 위해 나온 20대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임신 3개월로 알려진 멕시코 소녀는 이들에게 하루동안 인질로 잡혀있다 이날 엄마에게 인계됐다. 티화나에서 아버지와 살고 있던 소녀는 미국의 어머니를 찾아 월경하기 위해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