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텔러스 파업으로 고객 불만 증가

2005-1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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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는 다른 회사 휴대폰 서비스로 바꿔

텔러스 노조 측의 장기간 파업 및 잦은 파업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
연방 라디오-TV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텔러스 노조가 일부 파업에 착수한 이후 8~9월 두 달간 고객들의 불만은 600건으로 평소 200~300건 보다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 전화 가설을 위해 2개월 이상 기다려 왔다는 한 주민은“친구들과 친지들에게 이메일로 나의 휴대폰 전화 번호를 통보해 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텔러스 파업이후 7월부터 최근까지 휴대폰 사용료가 무려 400불에 달했다”며“하는 수 없이 휴대폰 서비스를 중단하는 바람에 그들이 나에게 연락할 방법이 사라지게 된 셈”이라며 불평을 터뜨렸다.
텔러스 전화 설치 지연 및 서비스 불량에 화가 난 일부 고객은 사용료가 저렴한 휴대 전화로 교체하고 있다.NDP 소속 일부 주의원(MLA)들은 주의원 사무실 전화를 텔러스에서 벨 캐나다가 제공하는 휴대폰으로 바꿔 이용하거나 텔러스 측의 전화 이용 권유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류 맥아더 텔러스 부사장은“집이나 사무실로 텔러스 기술자가 방문해야 하는 경우 고객 서비스를 속히 충족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비가 오는 궂은 날씨와 함께 통신 케이블 절단 등 반달리즘도 서비스 제공을 늦게 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SFU 경영학과 린제이 메레디스 교수는“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고객 불만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은 곧바로 텔러스가 고객 기반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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