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카고 김치는 ‘이상 무’

2005-10-2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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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없고 현지업체들이 직접 제조

최근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과 납 성분이 검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카고는 중국산 김치로부터 안전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에서 유통되고 있는 김치들은 현지에 본사를 두고있는 제조업체들에서 생산된 김치가 대부분이고 한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종갓집 김치 중 일부만이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알려진 일부 종갓집 김치도 ‘김치파동’이 일어나기전인 작년말 두 달간에 걸쳐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 지역 도매상에 종갓집 김치를 공급하고 있는 L.A 캘트라 총판의 박기홍 사장에 따르면 2000년부터 현재까지 미주지역 종갓집 김치의 총판을 맡아왔지만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만 중국으로부터 김치를 시범적으로 수입했다며 그 후 중국산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한국산 만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연방식품의약국(FDA)에서 수입되는 김치 컨테이너를 무작위로 검사하지만 한번도 이상이 발견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 현지에서 제조한 김치들 사이에 가격경쟁이 심한 것도 중국산 김치들이 시카고에서 발붙일 자리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중부시장의 양준모 매니저는 미주현지에서 제조된 병 김치를 기준으로 뉴욕이 12달러에서 15달러선인 반면 시카고는 10달러 선이라며 시카고에는 현지에서 김치를 제조하고 있는 중소 업체들이 많아 경쟁이 심하다 보니 중국산 김치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카고에서 현지 김치들과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시카고 현지 김치 제조업체인 빛고을 맛 김치의 이양희 매니저에 따르면 현지에서 제조되는 김치들은 대부분 고춧가루를 제외한 재료들을 미국산으로 사용한다며 시카고에서는 (한국의 ‘김치파동’에 관련한)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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