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셀나무/ 노년을 위한 성장 계획

2005-10-2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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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뿌린 삶의 결과입니다.내일은 오늘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인생은 심은 것의 열매를 거두면서 살아갑니다.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방향 감각 보다 속도 감각에 더 예민합니다.빨리 빨리 성취하고자 하는 욕심에 바른 길(정도 正道)보다는 지름길(첩경 捷徑)을 택합니다.따라서 잘 나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허물어집니다.기초 설비(infra structure)가 잘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오래된 이야기지만 미식축구 경기에서 실제 있었던 해프닝이 생각납니다.러닝 백이 공중에서 180도 회전하면서 쿼터백으로부터 공을 전달받은 후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 진영을 향하여 거꾸로 달렸습니다. 그는 빨리 뛰었지만 결과는 참담하게도 패배였습니다.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 감각입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가 저술한 ‘Personal Growth’라는 책에는 “나는 어떤 노인이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저자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습니다.내 나이 80이 되었을 때를 한번 상상하여 보라는 것입니다.“나도 결국 노인이 된다”라는 방향 감각을 깨닫고 지금 젊고 힘이 있을 때, 노후를 준비하고 노인이 될 때를 위하여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는 그런 것을 가리켜 ‘노년을 위한 성장 계획’이라는 멋진 말로 표현합니다.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성장 계획은 젊을 때부터 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내일의 나의 모습은 순간적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가꾸어 지기 때문입니다.?고든 맥도날드 목사의 말씀에 제 나름대로 깨달은 것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철저한 자기 관리입니다.돈을 잃으면 부분을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인생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어떤 정치인이 한 말처럼 똑똑한 사람은 돈 주고 살 수가 있어도 건강은 살 수가 없습니다. 둘째, 인생의 분명한 목적 선언 입니다.“왜 사느냐?”는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능력이 넘치지만 목적이 없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허물어집니다.셋째, 매일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저도 어릴 때부터 일기를 써오고 있습니다.초등학교 때 방학 숙제중의 하나가 일기 쓰는 것인데 강제적으로 쓰기 시작한 것이 평생 습관이 되었습니다.자신을 돌아보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방향 감각 개발의 최고 방법이 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돌아보면서 살아봅시다.내일은 오늘부터 만들어 지기 때문입니다.?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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