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더스 시즌 첫 승

2005-10-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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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19-13 격파,‘49ers는 카디널즈에 역전패’

레이더스가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흔들리고있다.
시즌 3연패로 문을 연 레이더스는 2일 홈경기에서 달라스를 19-13으로 격파하고 시즌 첫승을 거두었으나 패널티를 13개나 범하며 졸전을 거듭, 팬들을 실망시켰다.
레이더스는 이날 거의 질뻔한 경기를 운 좋게 이겼다.
첫 쿼터에 10-0리드를 잡고 승기를 잡았던 레이더스는 지속되는 패널티로 공격의 흐름을 찾지 못하고 종료 직전 19-13으로 추격당했다.
4쿼터 7분경 크레이톤의 63야드 타치 다운 리셉션으로 16-13으로 따라붙은 달라스는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브레드소-글렌의 57야드 패스로 레이더스 진영 3야드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레이더스의 디펜스에 막혀 3차례 플레이에서 골라인 진격에 실패한 달라스는 4th 다운 플레이에서 오픈 리시버를 두고도 엉뚱한 리시버에게 패스를 보내는 바람에 역전 일보직전에서 패퇴, 분루를 삼켰다.

레이더스는 이날 순조로운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팀웍이나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강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실패했다.
첫 3경기에서 접전 끝에 3연패, 강팀도 아니고 약팀도 아닌 애매모호한 전력을 선보인바 있는 레이더스는 이날도 막판 디펜스의 선전을 제외하고는 날카로운 공격력이나 끈끈한 디펜스를 선보이지 못하고 팬들을 실망시켰다. 스퍼스타 랜디 모스만이 123야드를 내달리며 이름 값을 했을 뿐 포터, 앤더슨이 도합 73야드에 그치며 공중 공격이 묶였고 조단이 126야드를 내달렸으나 거듭되는 패널티로 영향가는 없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멕시코에서 벌어진 조라이벌 아리조나 카디널즈와의 경기에서 14-31로 완패, 시즌 1승3패를 당했다.
NFL 사상 처음 정규 경기를 외국에서 치룬 이날 경기에서 49ers는 첫 쿼터에 14-0리드를 잡았으나 나머지 3쿼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카디널즈에 역전승 내줬다.
49ers의 선발 쿼터백 팀 레테이는 이날 11차례 패스를 통해 126야드를 기록, 후반에 알렉스 스미스와 교체됐다.
아리조나 카디널스는 쿼터백 맥코운이 385야드를 던지며 선전했고, 디펜스의 선전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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