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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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의 벗’ 걷기 성황

2005-09-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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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참가 함께 걸으며 아픔 이해

장애우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가 또 한번 하나로 뭉쳤다.
지난주 실리콘밸리 한미상공회의소(회장 알렉스 허) 주도로 SV지역 주요 한인단체가 미국 동남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구호지원금 마련 창구를 단일화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북가주 지역의 한인들이 장애우 가족들과 희망과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장애우의 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비영리단체인 ‘장애우의 벗’ 주최로 10일(토) 오후 2시 샌호제 레이크 커닝햄팍에서 열린 ‘기금모금 걷기대회’에 200여명의 한인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일반인이 장애우와 함께 걸으며 장애우 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위해 개최됐으며 이 날 모인 기금은 장애우들의 예체능 활동용 소도구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정상기 총영사는 “오늘 모인 모든 분들은 마음속에 장애우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불씨가 있는 분들”이라며 “장애우와 함께 걸으며 이들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일들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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