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태계 파괴 우려

2005-09-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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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학자 “서식지 안전 장담 못해”

▶ 델타 번스 보그 화재

11일 델타 번스 보그에서 발생한 화재로 버나비 일부와 코퀴틀람 지역 하늘이 이틀째 뿌연 연기로 뒤덮힌 가운데 화재현장의 동식물 생태계에 적잖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본보 12/13일자 1면 보도>
델타 생물학자 돈 데밀리는 화재가 발생한 번스 보그는 “화재발생시 어떤 것도 달아날 수 없었고, 어떤 것도 습지 아래에 있는 은둔처에서 안전하다고 보장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데밀리는 “매년 크레인을 통해 대규모 모래언덕을 보그의 중심지로 옮기는 작업을 벌이는데 이때 육중한 크레인들은 매년 번스 보그로 찾아오는 20여 다양한 생태계 종들을 위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3000 헥타르에 해당하는 보그에서는 28종류의 포유동물, 검은 곰과 사슴, 사향쥐 그리고 175종류의 새들, 대머리 독수리, 순백의 올빼미 등이 서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4개의 생태계가 보그에서 감지되고 있고, 그곳은 175개 식물 종류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힌 데밀리는 “야생생물을 비롯해 아주 다양한 것이 보그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보그에서 성장하지 않은 생물이나 동물들은 이번 화재로 매우 위험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보그에 영향분이 더욱 풍부해질수 있지만, 이주해온 종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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