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김종대박사 1만달러 기부
2005-09-12 (월)
간암 투병중인 김종대 박사(산부인과 전문의·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 대표)가 북가주 자선재단에 1만달러를 기부했다.
김종대 박사는 지난 6일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아름다운재단의 이연택 이사장과 최용오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을 만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아름다운재단의 성주형, 이원창, 홍승훈, 윤무수, 홍현우 이사 등도 배석했다.
김박사는 “지난 27년간 북가주에서 개업했던 병원을 정리하는 마당에 그동안 지원해준 동포사회에 감사하는 뜻에서 작은 정성을 내놓았다며 이 돈이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또 아름다운재단은 8년 전 본인이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을 만들 때의 창단동기와 똑같은 정신으로 활동하는 곳이라며 북가주 자선재단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아름다운재단이 더 크고 훌륭하게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이연택 이사장은 간암 투병중에도 거금을 희사한 김박사에게 거듭 감사한다면서 향후 이사회를 통해 사용처를 정할 예정이지만 기부자의 용처 지정원칙에 따라 ‘김종대 기념펀드’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용오 상임이사도 8년 전 다른 사람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당시에 북가주에 자선재단을 만들어 기부운동을 펼쳤던 분이 바로 김종대 박사라며 아름다운재단을 창립하면서 그동안 김박사를 통해 도움말과 경험담으로 배울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또 김박사가 빨리 건강을 회복해 아름다운재단에서 같이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김종대 박사는 EB자선합창단과 북가주자선재단 등을 통해 그동안 30만달러 이상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주류사회 및 한인사회에 기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사들은 오는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산타클라라 갤러리아마켓 앞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가게의 첫 장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