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랭리 우편함에 도둑

2005-09-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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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우체국 책임회피에 불만

최근 랭리 톨 팀버 이스테이트 지역의 일부 주민들의 우편함이 도둑맞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10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은 캐나다 우체국이 이같은 사실을 6주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데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다.
이지역 주민인 샌드라 와터는 “집과 불빛으로부터 떨어져 잘 가꾸어진 숲에 위치해 있는 커뮤니티 우편함에 누군가가 접근해 도둑질해 감으로써 두 개의 수표가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는 와터는 “캐나다 우체국이 이같은 사태에 대해 계속해서 발뺌하기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 에미미 래인은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집주인들이 여름휴가를 갔다가 지금 되돌아 오고 있는데, 그들은 한동안 영문도 모른채 자신들의 신용이 왜 떨어지게 됐는지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 캐나다 우체국 패서픽 리전 밥 테일러 대변인은 “톨 팀버지역의 커뮤니티 우편함에 대한 정보를 받고 6주전에 교체했다”면서 “이제 그 주변에서 위조 키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민 테일러는 우편이 도둑에 의해 강탈당했을 때 주민들에게 즉각 고지하지 않은 캐나다 우체국의 정책의 허점을 꼬집었다.
테일러는 “만약 우편함의 잠금 장치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 주민들에게 알리는게 우체국이 해야할 일이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편지 받길 원하지만 이제는 편지 받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엔 브래인 랭리경찰은 이번 우편 도난사건으로 최소 500여명이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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