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소유 밴쿠버 동물원 매물로 나와

2005-09-03 (토)
크게 작게

▶ 동물 포함 750만 불

한국 교민이 소유주인 밴쿠버 동물원이 매물로 나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5년 역사를 지닌 이 동물원의 매각 중개인으로 선정된 보우맥 리얼티 소속 마이클 켄나프씨는“리스팅 된지 약 6주가 되었으며 내국인 3~4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오퍼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동물을 포함해 750만 불이 희망 매도가격이나 가격 책정이 참으로 어려운 비즈니스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 동물원에는 희소 가치가 있는 동물도 있어 동물 가격 책정과 아울러 북미 여타 지역의 동물원들을 접촉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관리 책임자인 말콤 웨더스톤씨는“소유주가 70세를 넘어 은퇴생활을 즐기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라며“동물원을 통한 수입보다 시설 개선을 위한 지출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 보호단체 인사들은 이 동물원에 있다 미국으로 팔려간 코끼리 티나의 예를 들며, 그 동안 이 동물원에서의 동물 관리가 형편없었다고 비판해 왔었다.
한편 상기 동물원이 들어선 알더그로브 264 스트릿 일대는 현행 법에 의거 농지 보존을 위한 개발 제한 지역으로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