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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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상의, 회원업소 영입캠페인 순조

2005-09-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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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50업소 육박!
EB한미상의 회원영입운동 순항

이스트베이한미상공회의소(회장 전동국·이사장 김신아)의 회원업소 영입캠페인이 당초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다. 2일 EB한미상의에 따르면, 오클랜드 텔레그래프가 양쪽 상가 등 EB한미상의 관할지역 한인업소 대상 회원영입 캠페인에서 지난달 말까지 3주일동안 약 50개 업소들이 호응했다.
상의와 업소들이 서로 겉돌지 않고 공조체제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 10일 께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전 회장-김 이사장 체제 임기말(07년6월)까지 수시로 펼쳐지며 일단 오는 12월까지 150 내지 200업소 가입을 1단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원가입절차는 간단하다. 해당업소가 EB한미상의의 취지에 공감하고 회원가입을 구두 또는 서류로 허락할 경우 상의가 사전 제작한 ‘EB한미상의 회원업소 스티커’를 발부하는 것으로 일단락된다. 별도의 회비는 없으나 차 유리창과 각 업소의 현금출납기 등에 부착하도록 돼 있는 EB한미상의 스티커(1매당 20달러) 구입이 권장된다.
전 회장은 이것(회원제)을 시작하면서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신다며 캠페인을 시작한 직후에 더블린 (경찰총격 한인2명 사망) 사건이 터진데다 (캠페인을 기획한) 강승구 부이사장과 배성준 (차세대분과)위원장이 그 일에 매달려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한국의 날 민속축제 등 9월 중 열리는 대형행사들이 마무리되면 EB상의 회원영입운동에 더욱 박차는 한편 상의-업소 간 상시적 다면적 협력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업소들이 그동안 상의 등 단체로부터 실질적 도움받기를 원하면서도 그 단체의 활성화를 위한 회원제에는 매우 소극적 내지 부정적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같은 호응은 EB한인업소들이 EB상의를 집단적 또는 개별적 권익신장의 대변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로 해석된다.
이는 또 향후추이에 따라 다른 단체들에도 회원제 도입 연쇄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SF한인회는 한때 적자재정 타개와 참여의식 고취 등을 위해 회원제도입론 공론화를 검토했으나 한인회에 대한 신뢰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해 보류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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