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재판’배심원 선정 마쳐
2005-09-02 (금)
올해 초 아내를 살해한 형사혐의를 배심원들의 무죄평결로 벗어났던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를 대상으로 한 민사재판이 31일 배심원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1일부터 밴나이스 수피리어 법원에서 시작됐다.
이번 민사재판은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총격 피살된 블레이크의 아내 보니 리 베이클리의 네자녀들이 엄마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보상을 블레이크로부터 받기 위해 제기한 것이다.
이번 재판을 주재하는 데이빗 시액터 판사는 31일 70명의 배심원 후보중 11명의 남성과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선정이 끝났다고 말했다. 판사는 양측 증언이 끝난 후 이들중 12명은 정식 배심원으로, 4명은 대체 배심원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날 원고측 변호사와 검찰은 며칠에 걸려 압축된 후보들중에서는 블레이크 아내 살해 케이스에 강한 의견을 표시하거나 블레이크가 두 번 재판을 받는 시스템에 불만을 토로한 후보들을 배제시키며 마지막으로 16명을 뽑아냈다.
이들 배심원단에는 여성 우체부와 은퇴한 항공엔지니어, LA시 공원관리국 직원, 교회 청소관리인등이 포함되었으며 대개 중년이상 나이로 성장한 자녀를 둔 부모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