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사살하고 아이들은 인질로…
2005-08-31 (수)
아케디아 남성 경찰과 대치하다 자수
29일 밤 아케디아의 한 주택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총격을 가한 후 두 자녀를 데리고 경찰과 7시간이나 대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엽기적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 대변인은 이 남성이 긴 대치 끝에 30일 아침 경찰에 자수했으며 셰리프들은 집안을 수색한 끝에 총상을 입고 이미 숨진 상태의 아내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치 용의자 남편이 데리고 있었던 11세와 6세의 자녀들은 그가 자수 직전 밖으로 내보내 무사했다고 아울러 밝혔다. 총격과 경찰과의 대치까지 벌어진 자세한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가정폭력의 결과라고 추정하고 있다.
셰리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0분께 아내는 911에 전화를 걸어 가정폭력 신고를 했다. 그러나 남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항하며 집안에서의 대치를 시작했다.
자수 권유를 하는 경찰과 특수기동팀과 7시간이 넘게 대치하던 그는 아침 7시가 넘어서야 6세 아들과 11세 딸을 경찰에게 먼저 내보냈으며 이어 자신도 자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