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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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의 재발견

2005-08-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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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펙 ‘기금 모금 콘서트’한인 대거 참석

“한인사회가 조금씩 힘을 모으면 입양아들에게 큰 도움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미주 입양가족들의 모임인 엠펙(MPAK) 동북부 지역회는 26일 뉴저지, 28일 뉴욕에서 입양아들을 돕기 위한 기금 모금 콘서트를 개최했다.
뉴저지 지역에서는 26일 포트리에 위치한 허라이존 콘도 클럽하우스에서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한 한인 입양가족과 후원자들을 초청해 소규모로 ‘엠펙을 위한 꿈이 있는 자유에 디너 콘서트’를 열었다.
또 28일 순복음 뉴욕교회(담임목사 김남수)에서는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최초로 300여명을 초청해 ‘입양은 사랑이다’를 주제로 대형 기금모금 콘서트를 진행했다.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자녀를 입양한 입양 가족들뿐만 아니라 평소 입양에 관심 있거나 입양아들을 후원하고 싶은 한인들이 대거 몰려 행사의 성공을 기원했다.
ING가 기획한 이 음악회는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입장료는 무료였다. 그러나 이 음악회에서 모인 기금 전액은 엠펙 사업에 동참하는 의미로 전액 단체로 기부돼 입양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나 엠펙의 취지를 알리는 데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는 온가족이 동참할 수 있도록 CCM 그룹 ‘꿈이 있는 자유’와 함춘호(시인과 촌장)씨 등이 참가, 열창했으며 중, 고등부에서는 캐나다 출신 그룹 ‘업스트립(Up Stream)’이 공연을 펼치고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순복음 뉴욕 교회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엠펙 미동부지역 회장 이민경씨는 “이번 음악회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 한국 입양의 긍정성을 알리고 입양이라는 아름다운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기회가 됐다”며 “한국 어린이 입양에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연락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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