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 백화점 적자 못 벗어나

2005-08-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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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자존심이자 캐나다 최대 백화점 체인을 경영하고 있는 허드슨즈 베이사(HBC)가 지난해에 비해선 성과가 낫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분기 경영 실적 집계 결과 지난 해 동기 실적인 1천5백만 불보다는 대폭 적자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8백만 불 적자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시적이나마 경영 호전으로 인해 이 회사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6센트가 상승한 13.25불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조지 헬러 대표이사는 29일 경영 실적 발표 후 가진 기자 회견에서“베이 백화점의 컴퓨터 시스템 결함 등의 원인으로 매출이 저조했지만 과세 당국의 법인 소득세 재평가를 통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미국인 제리 쥬커씨는 경영 실적 보고를 접하곤 그의 대변인을 통해“컴퓨터 시스템의 결함이 고객들의 발을 되돌려 놓았다”며“경영 성과에 실망이다”라고 언급했다.
기업 인수 분야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미국인으로서 결국 HBC인수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회사 지분을 19.9%에서 지난 7월에는 18.5%로 낮추었다.
한편 지난 1670년 설립되어 캐나다 최고(最古)기업인 이 회사는 베이 백화점, 젤라 백화점과 아울러 홈 아웃피터(Outfitter)의 명의로 총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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