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동차·휴대폰 구입 인기

2005-08-31 (수)
크게 작게

▶ ‘백투스쿨’(back-to-school) 준비품목

▶ 각 한인매장, 8월 한달 50% 신장

‘백투스쿨’(back-to-school)을 앞두고 학생들의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백투스쿨 세일이 벌어지는 각종 쇼핑센터에는 평일에도 학용품 가방 의류 등을 구매하려 부모와 함께 나온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백투스쿨을 맞아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물품 준비에 큰 관심을 보이지만, 일부 학생들은 없어도 그만일 것 같은 필수품으로 대학생인 경우 자동차, 중 고등학생인 경우 휴대폰 구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와 휴대폰 판매를 하는 각 매장마다 8월 한달동안은 지난달에 비해 판매고가 많게는 50%까지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넘게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는 S씨는“8월 한달 동안 자동차 16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7대는 부모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차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S씨는 대학생들에게 판매되는 차종은 혼다 시빅 LXG, 아큐라 RSX와 EL이고 드물게 아큐라 TL과 아우디 1.8T도 있다고 말했다.
S씨는 부모들이 대학생 자녀에게 대부분 신 차를 사주지만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에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운전하는데 부담 없도록 하기 위해 구형차종 구매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S씨는 “지난해의 경우, 6월 달이 가장 바빴었는데, 올해는 8월달이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아마도 백투스쿨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인자동차 회사인 에이팩스 한 관계자는 9월학기 맞아 조기유학온 학부모들의 차량구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하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차종은 혼다 시빅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와 함께 학생들에게 필수 품목으로 자리잡은 것은 휴대폰. 휴대폰은 어떤 품목보다 백투스쿨을 앞두고 불티나게 나간 상태다.
텔러스 버나비 영업점 관계자는 8월에만 200건 정도의 신규 가입자가 있었다면서 이는 평월에 비하면 50%가 신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되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색깔좋고, 카메라폰이 달린 휴대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이동우 매니저는 “11∼12학년과 대학생들의 구매력이 크다”면서 “3년 사용에 99달러인 삼성제품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휴대폰의 경우 이미 학생들에게는 거의 필수품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매장을 오픈한지 몇 개월되지 않은데 백투스쿨을 맞아 매상이 크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텔러스 버나비 영업점에서는 남녀 학생 모두 선호한 LG6190과 삼성A670 제품과 여학생들이 특히 선호한 LG125 제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연용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