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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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어도 식지않는 ‘피터슨 열기’

2005-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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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매거진, 수감생활등 집중 조명

만삭의 아내와 태아를 살해한 사형수로 샌퀀틴 주교도소에 수감된 스캇 피터슨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그같은 관심에 부응, 피플 매거진은 앞으로 나올 최신호를 통해 ‘샌퀀틴의 스캇 피터슨’을 집중 조명했다.
피플의 편집 부국장 래리 핵켓이 25일 NBC-TV의 ‘투데이’쇼에 나와 사전 공개한 일부 내용에 따르면 피터슨은 주로 독방서 책읽기로 소일하지만 여성 교도관 등 전체 직원의 25% 정도인 여성을 볼 때만은 얼굴이 밝아지며 농담도 건넨다. ‘굿모닝’과 “감사합니다’를 입에 달고 있어서 교도관들의 전체적인 평가는 예의 바르고 공손한 죄수다.
그는 악명 높은 범행 내용 때문에 두려워서인지 조그만 독방에서 주로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아주 가끔 철봉과 농구대가 있는 운동장에서 혼자 걷는다. 그의 사물은 13인치 TV와 8개의 CD, 또 6권의 책이며 아직도 위문편지가 꽤 많이 답지한다. 교도관에 따르면 그가 수감된 직후에는 매주 약 85장의 팬레터가 오다가 점차 줄어들었는데 최근 피터슨이 캐나다의 반사형 웹사이트에 편지를 게시한 후 다시 늘어 현재도 매주 10여통의 편지가 오고 있다.
피터슨의 감옥 내 별명은 한 팬이 붙여 준 ‘스카티 트루 하티’(Scottie True Hottie)이며 그 자신도 만족해하고 있다. 피터슨의 면회시간은 매주 4번으로 최고 3시간까지 허용되며 그의 ‘면회허용 명단’에는 가족과 친구, 변호사 등 20명이 올라있다. 피터슨의 부모가 매주 한번씩 샌디에고 집에서 500마일을 운전하여 면회를 오며 그들은 아직도 아들이 무죄임을 굳게 믿고 있다.
반면 그의 한때 정부였던 프레즈노의 지압사 앰버 프라이는 피터슨을 용서했고 더 이상 관심 없다고 하지만 공개적으로는 그 케이스에 대해 얘기하기를 즐긴다. 프라이는 최근 프레즈노 인근에 땅을 사서 스파나 마사지센터 를 짓고 있으며 두 번째 아이의 아버지와는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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