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통해 자아 발견”
2005-08-26 (금)
YCAP 서무업무 총괄 뇌성마비 장애자 이지선씨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욕한국일보가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2005년 하계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젝트(YC AP)’의 서무 일을 맡고 있는 이지선(29)씨의 봉사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KCS 코로나 경로회관과 인연을 맺고 영문서류 작성 및 이 메일 관리 등 주로 컴퓨터 관련 서무 업무를 맡아 온 이 씨가 봉사 및 교육내용이 크게 보강된 올해 YCAP 학생 관리 업무에 투입,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
이 씨는 미 암 협회, 잡 페스(Job Path), SNAP 시니어 센터, 청년학교 등 20여개 사회복지기관에 배치된 청소년들의 출결사항 체크는 물론 접수된 이 메일에 대한 답장을 매일 같이 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또한 YCAP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서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6살 때 교통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이 씨는 이 사고로 뇌성마비 장애자가 됐다. 뉴타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단체들이 실시하는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보람과 함께 미래의 비전을 찾았다고 한다.
이 씨는“몸의 불편으로 생활까지 불편해 진 것이 가장 답답하지만 봉사활동을 통해 자아를 찾을 수 있었다”며 “남을 섬기는 일은 너무나 값진 일로 기회가 닿는 대로 봉사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