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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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에 쓰려고 모았어요”

2005-08-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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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저 지

웨스트체스터서 세탁소 경영 홍완기씨 부부
5년간 모은동전 1,680달러 커뮤니티 센터에

웨스트체스터 지역에서 세탁소를 경영하는 한 한인 부부가 지난 5년간 좋은 일에 쓰기로 하고 모아온 동전 1,680달러를 17일 커뮤니티 센터에 기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웨스트체스터 뉴 로쉘 지역에서 10년째 ‘엘리트 클리너’를 경영하고 있는 홍완기, 이명진 부부. 그들은 정성껏 모아온 사랑의 동전을 커뮤니티 센터에 전달하며 커뮤니티 센터용 건물의 클로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기부된 동전은 남편 홍완기 씨가 그동안 꼼꼼히 분류, 정리해놓은 페니와 니클, 다임 20여 박스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이들 부부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뉴욕평화장로교회(담임 임병남 목사)장로이기도 한 홍완기 씨는 “5년에 한 번씩 업소에 모아진 동전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달 커뮤니티 센터용 건물 매매계약 체결소식을 접하고 아내와 상의, 기쁜 마음으로 한인사회의 등불이 될 커뮤니티 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인 이명진 씨도 “작은 정성이 귀한 일에 사용케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제2, 제3의 커뮤니티 센터가 계속해서 세워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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